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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60연승 시즌 전승 '전인미답' 임채빈, 그랑프리 왕좌 탈환

임채빈(25기 슈퍼특선)이 전인미답의 시즌 전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임채빈은 지난달 31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코너 지점까지 선두 정종진(20기 슈퍼특선)의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한 임채빈은 마지막 스퍼트 지점에서 추입 승부를 펼쳐 역전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임채빈은 시즌 전승에 성공했다. 임채빈은 올해 60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 경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임채빈은 2022년에도 89연승 행진을 달리며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그랑프리에서 정종진에게 밀리며(3위) 기록을 작성하지 못한 바 있다. 그랑프리 왕좌도 탈환했다. 2020년 데뷔한 임채빈은 이듬해인 2021년 첫 그랑프리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년 3위로 그랑프리를 마감한 임채빈은 왕좌 탈환을 위해 와신상담했다. 연말 그랑프리를 위해 12월 초부터 창원 원정 훈련에 나서는 등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2023 그랑프리 경륜 결승에는 지난달 29일 예선과 30일 준결승전을 거쳐 임채빈과 정종진, 성낙송(21기 특선), 정해민(22기 특선), 신은섭(18기 특선), 황인혁(21기 특선), 류재열(19기 특선)이 진출했다. 강약 구도는 임채빈, 정종진 2강에 정해민, 성낙송, 황인혁, 신은섭, 류재열 5중으로 혼전 양상이었다. 임채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인 정종진이 그 뒤를 이었다. 임채빈과 정종진의 우승 다툼 사이를 파고들 복병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류재열과 정해민이 각각 인기 순위 3·4위를 차지했다.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의 시총으로 시작된 레이스는 초반 자리 잡기부터 신경전이 대단했다. 초주 선행은 성낙송이 나선 가운데 동서울팀인 정해민과 신은섭이 함께 자리하며 협공을 이뤘다. 그 뒤로 임채빈, 정종진, 류재열 등 인기순위 상위권 선수들이 뒤를 따랐다.한 바퀴 반을 남겨두고 정종진과 임채빈이 동시에 외선 반격에 나서며 주도권 다툼을 펼쳤다.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타종 지점을 선점한 정종진이 기습 선행 작전에 나서 4코너까지 선두를 유지했지만, 정종진의 후미를 확보한 임채빈이 4코너 지점부터 추입 승부로 선두를 꿰차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선에서 버티기에 나선 정종진과 임채빈 마크에 성공한 정해민의 2착 경합도 뜨거웠다. 임채빈과 함께 직선주로에서 두각을 드러낸 정해민이 준우승했다.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인 정종진은 과감하게 선행 작전을 펼쳤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임채빈은 우승 소감 인터뷰에서 “빠른 판단으로 선두를 장악한 부분과 가장 의식됐던 정종진을 적절히 활용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라고 밝혔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이번 우승으로 임채빈의 연승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라면서 “현재 페이스라면 꿈의 기록인 100연승 달성도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륜 최다 연승 기록은 임채빈이 보유한 89연승이다. 2021년 9월부터 현재까지 150번의 경주에서 149번의 우승을 기록한 임채빈이기에, 100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시작된 임채빈의 연승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2024시즌의 또 다른 볼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윤승재 기자 2024.01.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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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으로 시작한 '2022 경륜', '황제의 귀환' 정종진으로 마무리

정종진이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정종진은 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에서 임채빈의 연승을 저지하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016~2019년 그랑프리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정종진은 경륜 최초 5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2022 그랑프리 경륜은 정종진과 임채빈의 라이벌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6번째였다. 앞선 5번의 경주에서는 임채빈이 5승 전승을 차지해 임채빈의 우세가 점쳐졌다. 또 디펜딩 챔피언 임채빈은 그랑프리 2연패와 90연승 달성을 겨냥하는 등 경륜 최초로 한 시즌 100% 승률에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었다. 이에 맞서는 도전자 정종진은 경기에 앞서 “앞 선에서 여러 선수들이 경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침착하게 기다린다면 추입으로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고 나아가 우승을 되찾아올 수도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그랑프리 결승에는 23일 예선전, 24일 준결승전을 거쳐 임채빈·인치환·양승원·정해민·정종진·김민준·전원규가 진출했다. 이들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김포와 동서울 4명, 경상권을 대표하는 수성 2명, 충청권 청주 1명으로 꾸려졌다. 결승전 직전까지 시즌 승률, 연대율, 삼연대율 100%의 임채빈이 절대 강자인 가운데 시즌 하반기부터 복귀한 정종진이 승률 91%, 연대율과 삼연대율 100%로 그 뒤를 잇고 있었다. 이날 경주는 시작과 함께 예상대로 지역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동서울 정해민, 전원규가 앞 선을 장악한 가운데 주도권 장악에 나섰다. 그러나 선두 유도원 퇴피 직후 후미에 홀로 있던 충청권 양승원의 장거리 기습선행이 경주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양승원을 뒤쫓던 정해민이 마지막 백스트레치에서 젖히기로 제압에 나서자 진로가 막힌 임채빈이 맞젖히기를 전개했다. 그러나 임채빈이 선두탈환에 실패했고, 후미를 쫓던 정종진이 이들을 상대로 추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을 지었다. 정해민과 임채빈이 2, 3위를 차지하면서 쌍승식 52.2배, 삼쌍승식 203.1배로 고배당이 터졌다. 정종진은 우승상금으로 7000만원, 2위와 3위를 차지한 정해민과 임채빈은 각각 5000만원과 4000만원을 받았다. 정종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기다리다 순간의 좋은 타이밍을 잡은 게 승리의 요인이 됐다”며 “내년에도 늘 한결같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팀 동료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박정우 경륜 전문가는 “올 시즌은 임채빈으로 시작해 정종진으로 끝났다. 내년에도 이들의 선전 속에 오늘 준우승을 한 정해민의 도전이 더욱더 거세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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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 그랑프리 2연패에 경륜 최초 승률 100% 겨냥

그랑프리 2연패를 겨냥하고 있는 ‘타노스’ 임채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년 최강자를 가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 23~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지난해는 그랑프리 4연패를 이어가던 정종진(김포)의 갑작스런 퇴소, 창원권 선수들의 불참, 결승 당일 낙차 등이 발생하면서 임채빈(수성)의 무혈입성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는 명실상부한 경륜 최고의 별들이 23일 예선, 24일 준결승을 거쳐 25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파죽지세 8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임채빈은 그랑프리 2연패와 90연승 달성을 겨냥한다. 지난해 9월 17일부터 연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경륜 최초로 한 시즌 100% 승률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 시즌 임채빈은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라이벌 정종진과의 3차례 맞대결 완승을 비롯해 지난 2월 27일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6월 26일 상반기 왕중왕전, 7월 17일 부산 특별경륜, 10월 30일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도 가볍게 석권했다. 대업을 이루기까지 3경기를 남겨둔 임채빈은 현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마지막 출전 이후 4주간의 황금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이번 주 일찌감치 수성팀 동료들과 함께 광명으로 올라와 합숙훈련을 진행했다. 임채빈은 “2연패에 실패해도 연승이 깨져도 상관없다. 편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마음을 다지고 있다. 2019년 그랑프리 4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뒤 3년 만에 그랑프리 무대에 다시 오르는 정종진에게 이번 대회는 감회가 새롭다. 임채빈과 제대로 붙어보지도 못하고 5연패의 꿈이 무산된 지난해 그랑프리 불참이 너무나 아쉽다. 이제는 빼앗긴 1인자 자리를 본인의 실력을 입증하면서 되찾아오는 수밖에 없다. 정종진에게 이번 그랑프리는 임채빈에게 기울어진 무게의 추를 비슷하게 맞출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만일 임채빈이 그랑프리 2연패와 함께 모든 기록을 현재진행형으로 만들어 버리면 팬들의 이목은 내년에도 임채빈에게 집중될 것이 뻔하다. 반대로 정종진이 설욕에 성공하면 임채빈도 넘보기 쉽지 않은 경륜 최초의 그랑프리 5회 우승자의 탄생을 알릴 수 있다. 임채빈의 활약에 가려진 정종진은 지난 5월 27일 복귀 이후 45회 출전에서 1착 41회, 2착 4회(승률 91%, 연대율 100%)로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곳곳에 변수도 도사리고 있다. 우선 올 시즌 일취월장한 정해민(동서울), 양승원(청주), 전원규(동서울), 인치환(김포)은 싱싱한 다리를 앞세워 임채빈, 정종진을 상대로 강 대 강으로 돌변할 수 있는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박진수 경륜 전문가는 “임채빈, 정종진과의 유대관계가 너무 끈끈해 운신의 폭이 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기회포착에 능하고 승부욕이 강한 이태호, 윤민우는 준결승, 결승에 진출하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전투사 기질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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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들 불참 속 김종민·어선규·김완석 그랑프리 우승 경쟁

올 시즌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이 21일과 22일 양일간 개최된다. 최고 권위의 대회답게 총상금 9000만원에 우승 상금만 3000만원이 걸려 강자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그랑프리 경정의 선발 기준은 시즌 1회차부터 49회차까지의 평균득점 상위자 24명이다. 이들은 수요 예선경주를 거쳐 상위 6명의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올해는 많은 강자가 그랑프리 출전 기회를 놓치게 됐다. 올 시즌 유독 많이 나왔던 출발위반(플라잉)과 제재 때문이다. 영원한 우승 후보인 심상철과 ‘그랑프리 3연패’ 기록 보유자 배혜민이 나란히 32회차에서 플라잉을 하며 탈락했다. 김응선, 김현철, 박원규 같은 대표적인 스타트 강자들도 최근 플라잉을 하며 출전 기회를 놓쳤다. 여기에 올 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김창규마저도 49회차에서 플라잉을 피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던 조성인도 지난주 수요 마지막 경주에서 갑작스러운 전복 실격으로 인한 제재로 그랑프리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그런데도 특선급 출전자들의 면면을 보면 만만히 볼 선수가 없다. 평균득점 상위자인 김종민, 어선규, 김완석, 김효년, 류석현, 손지영, 김민준, 김인혜 등이 출전해 유리한 코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우선 올 시즌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정작 대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김종민은 그랑프리에서 마지막 기회를 노리고 있다. 최근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는 어선규도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와 스포츠경향배를 잇달아 우승하면서 일약 스타로 올라선 김완석과 쿠리하라배에서 자신의 생애 첫 대상 우승을 성공시킨 김민준의 존재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2기를 대표하는 김효년도 예선전 1코스 배정이 기대되는 만큼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그동안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자 선수 중에는 손지영, 김인혜, 안지민, 이지수, 박정아 등이 평균득점 상위 24명에 포함돼 특선경주에 출전한다. 우승을 노리기에는 다소 부족함은 있으나 후착이나 3착권 내의 성적은 얼마든지 엿볼 수 있는 만큼 이들의 활약상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시즌 최고권위와 최고상금인 그랑프리 경정은 선수라면 누구든 욕심을 내는 대회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집중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누구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의외로 안정적인 배당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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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 일간스포츠배 정종진 꺾고 우승...81연승, 상금 2억원 돌파

‘타노스’ 임채빈(수성)이 80승을 넘어 81연승을 기록했다. 맞수 정종진과의 승부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5전 전승을 기록하며 그랑프리를 앞두고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나갔다. 임채빈은 30일 경기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6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15경주)에서 정종진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3년 만에 재개된 전통의 일간스포츠배에서 임채빈이 첫 우승의 발자취를 남기는 순간이다. 올 시즌 세 번째 대상경주 우승이기도 하다. 임채빈은 우승 상금 1400만원을 챙겨 처음으로 시즌 상금 2억원을 돌파했다. 정종진이 보유하고 있는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인 3억377만(2018년)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올 시즌이 아직 2개월이 남았고, 특히 12월 23~25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의 우승 상금 7000만원이기 때문에 시즌 최다 상금 경신 기록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랑프리 전 마지막 대상경륜인 만큼 임채빈을 비롯한 강력한 경쟁자인 정종진, 인치환, 이태호 등이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임채빈은 김포팀 트리오 정종진, 인치환, 공태민의 연대에 맞서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정종진이 인치환, 공태민과 협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정종진의 50연승을 넘어 80연승마저 넘어선 임채빈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주도적인 선행 승부를 예고했던 임채빈은 연대 없이도 나홀로 빛났다. 예상대로 임채빈에 대한 집중 견제가 이어졌다. 초반 인치환이 붙었고, 한 바퀴 남겨두고는 이태호가 마크로 붙으면서 임채빈이 선행으로 나갈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임채빈은 마지막 바퀴 2코너에 진입하면서야 겨우 이태호의 마크를 따돌릴 수 있었다. 3코너에서 뒤에서 따라오는 정종진을 슬쩍 쳐다본 임채빈은 그대로 피치를 올렸다. 4코너에서 1위로 올라선 임채빈은 정종진을 자전거 바퀴 하나 앞서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6월 왕중왕전보다 임채빈과 정종진의 격차는 더 컸다. 정종진이 2위, 박용범이 3위를 차지했다. 정종진은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일간스포츠배는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렸다. 한편 이태호가 결승선 통과 후 넘어지면서 인치환과 공태민도 연쇄적으로 낙차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실 것에 들려 나간 인치환, 이태호 등에게 광명스피돔을 찾은 경륜팬들은 “멋있는 경기였다”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땀 범벅이 된 임채빈은 “이태호 선수가 마크를 붙을지 예상을 했지만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은 힘든 경기였다. 한 바퀴를 남기고 정종진이 따라오는 소리가 들렸다”며 “추입을 허용하면 진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페달을 밟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채빈은 “81연승을 기록해서 기쁘다. 실수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한 결과 80연승 이상을 기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연승에 집중하기보다는 매 경기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광명스피돔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애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선이 집중되는 일간스포츠배 시상식에 앞서 선수들과 경륜팬들은 묵념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29일이 생일이었던 임채빈은 “어제 밤과 오늘 아침에 이태원 사고 소식을 접해서 매우 안타까웠고 주변분들이 포함된 것은 아닌지 걱정도 많이 됐다. 마음이 너무 무거워 우승했지만 그렇게 기쁘지 않다”고 애도를 표했다. 광명=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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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인, 김종민 꺾고 최강자 우뚝

올해 첫 대상경주인 제14회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에서 12기 최강자 조성인이 왕좌에 올라섰다. 지난 16회차 1일차(20일) 13, 14경주 예선전을 통과한 물 위의 전사 6명이 21일 결승전 우승컵을 두고 다시 맞붙었다. 조성인은 김종민을 상대로 설욕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쿠리하라배에서는 옆자리의 김종민에게 공간을 내주면서 낭패를 봤던 조성인은 이번에는 정확하게 인빠지기를 구사했다. 이후 결승선까지 실수 없이 순위를 유지했고 마침내 2018년 쿠리하라배 우승 이후 대상경주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다. 조성인은 우승상금 1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2위를 차지한 안지민은 여자 선수로 유일하게 결승전에 올랐다. 그는 침착한 경주운영으로 후착 치열한 접전에서 이겨냈고 상금 7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김종민은 3착에 머물렀다. 하지만 현재 역대 다승과 올해 다승 부문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성인·김종민·안지민·류석현·김응선·김현철이 출전한 이번 대상경정 결승전은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 먼저 지난해 쿠리하라배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에서 연신 김종민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며 2위에 머문 조성인이 복수전에 성공할지가 관심사였다. 여기에 여자 경정 선수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 안지민과 신흥 강자인 류석현·김응선의 입상 가능성 여부도 눈길을 모았다. 결승 경주는 1코스의 조성인이 스타트를 주도한 후 인빠지기에 나서 일찌감치 선두 자리를 확정지었다. 후착권은 계속 접전이 이어졌다. 초반 김종민과 안지민·류석현의 후착 삼파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다 김종민이 1주 2턴 마크 류석현을 견제하는 사이 안지민에게 공간을 내줬다. 김종민이 다시 2주 1턴 마크에서 순위를 뒤집는 듯 보였으나 마지막 2주 2턴 마크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안지민이 직선 탄력을 살리면서 2착에 성공했다. 조성인은 “매우 기쁘다. 작년에 계속 준우승에 그쳤는데 올해 우승을 해서 후련한 마음이다. 경주 중 바람이 많이 줄었고 스타트를 빠르게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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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까지 독주…'임채빈 시대' 활짝

이변은 없었다. 2년 만에 재개된 벨로드롬 최고의 축제 ‘그랑프리’의 주인공은 결국 임채빈이었다. 임채빈은 지난 26일 광명돔에서 열린 2021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결승경주에서 전매특허인 한 바퀴 선행으로 나섰고, 끝까지 여유 있게 버티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금요 예선에서는 한파 속에서도 200m 랩타임 10초53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별들의 제전이라 불리는 그랑프리 마지막 날에도 고비 한번 없이 목표를 달성하며 ‘임채빈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정종진의 그랑프리 5연패 도전으로 관심이 모아졌지만 임채빈과 격돌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종진은 그랑프리 예선을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이에 임채빈의 독주가 예상됐다. 준결승에서 임채빈의 또 다른 경쟁자 중 한 명이었던 정해민도 낙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결승에서도 사고가 속출했다. 황인혁이 경주 중 정하늘을 찍어 누르는 탓에 2착으로 들어오고도 실격을 당했다. 황승호도 레이스 중 낙차로 탈락했다. 결국 정정교가 3착으로 들어왔지만 황인혁의 실격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인치환이 3착에 오르며 경기가 다소 싱겁게 마무리됐다. 올 시즌 임채빈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될성부른 떡잎으로 훈련원 최초 조기 졸업과 최단시간 특선급 승급 등으로 경륜의 새 역사를 창조한 임채빈은 최고의 무대인 특선급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이른바 ‘도장깨기’ 신드롬을 일으키며 경륜계 간판인 SS반 5명을 차례대로 꺾었다. 경륜황제로 군림했던 정종진도 임채빈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임채빈은 결국 그랑프리에서 대관식을 완성했다. 임채빈은 그랑프리 우승으로 7000만원을 수확해 누적된 상금과 다승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임채빈은 대한민국 선수로 최초 단거리 세계대회에서 입상한 경력 등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올해 자신의 기존 200m 한국 신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우는 등 뛰어난 기량으로 트랙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임채빈은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슈퍼히어로의 끝판왕 타노스를 연상케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타고난 건각에도 불구 임채빈의 자기 관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랑프리가 열리기 직전까지 고향인 대구를 떠나 3주 동안 광명에서 합숙할 만큼 치밀하고 집요할 정도로 준비 과정도 남달랐다. 타고난 기량과 노력 덕분에 그는 상금왕, 다승왕에 이어 대상 영예를 차지하며 2021년을 임채빈의 해로 만들었다. 박창현 전문가는 “역대 수많은 은륜 스타들이 있었지만 단순히 경기력 측면에서 임채빈과 비견할만한 선수는 없었다”며 “독주는 당연하고 과연 얼마만큼 앞으로 경륜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9 06:26
스포츠일반

백전노장 김종민 그랑프리 석권

백전노장 김종민(2기)이 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종민은 지난 23일 47회 2일차 14경주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 결승전에서 조성인, 김응선, 문주엽, 배혜민, 심상철 등 쟁쟁한 경쟁자를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3000만원을 획득한 그는 올해 최고의 경정 선수라는 명예까지 얻었다. 김종민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수요 예선전에서 유리한 1코스를 배정받았음에도 배혜민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2착으로 밀려나면서 결승전에는 마지막 6코스를 배정받았다. 6코스의 불리한 상황에서 2코스 김응선과 5코스 심상철의 동반 플라잉으로 어수선한 흐름이었다. 이를 놓치지 않고 1턴의 상황을 틈타 찌르기로 내선을 장악한 후 2턴에서 확실하게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는 집중력을 발휘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1 시즌은 ‘김종민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20승으로 다승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고, 그랑프리 우승 상금이 더해지며 상금 부문에서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특히 지난 10월 생애 처음 쿠리하라배 타이틀을 차지해 모든 종류의 대상 경주를 제패하는 위엄을 달성하기도 했다. 2004년 올스타전 이후로 인연이 닿지 않았던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종민은 2003년 2기로 데뷔해 20년 가까이 꾸준하게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종민의 강점을 성실함으로 꼽는다. 항상 실전 못지않은 열정적인 훈련과 스타트 강자임에도 플라잉이 많지 않다. 플라잉 공백 없이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유지하다 보니 노장급임에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내년 시즌에도 경정 최고의 자리를 놓고 더욱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플라잉으로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최근 몇 년간 독주체제를 보인 심상철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김종민의 대결이 기대된다. 더불어 올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조성인까지 가세해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인은 이날 1코스에서 출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쿠리하라배에 또다시 김종민에게 밀려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9 06:24
스포츠일반

그랑프리 경륜 정종진 5연패 vs 임채빈 대관식

올해 ‘최고의 별’을 가리는 그랑프리 경륜이 2년 만에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은 24일부터 26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지만 완화된 방역 지침과 도입된 온라인 발매 시행으로 올해는 정상적으로 개최한다. 2021 그랑프리 경륜은 24일 예선, 25일 준결승, 26일 결승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그랑프리 5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정종진(20기)과 현재 22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임채빈(25기)을 쌍두마차로 특선급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경륜 최고의 축제가 예고된다. 2016년부터 그랑프리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던 '경륜황제' 정종진은 절체절명의 위기감 속에 이번 대회에 임하게 됐다. 지난 8월과 10월에 열렸던 대상경륜에서 '괴물' 임채빈에게 연달아 무릎을 꿇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정종진은 그랑프리마저 내주면 지난 6년간 지켜왔던 황제자리를 임채빈에게 물려줘야 한다. 이미 두 차례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한 정종진이 변칙작전을 꺼내 들지 이번에도 임채빈 후위에서 역전을 노리는 정공법을 고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채빈은 현재 파죽의 22연승을 내달리는 등 9월 12일 착외를 제외하곤 40회 출전에서 우승 39회(승률 98%)를 기록하며 단숨에 최강자로 우뚝 섰다. 그랑프리 석권으로 2021년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각오다. 임채빈은 최근 수성팀 동료들과 광명으로 올라와 합숙훈련을 하며 우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임채빈이 광명 스피돔에 모습을 드러내며 일찌감치 그랑프리를 준비하자 세종팀 수장 황인혁과 김포팀, 동서울팀의 몇몇 선수들도 임채빈과의 합동훈련을 자처하고 있다. 임채빈은 정종진뿐만 아니라 성낙송, 황인혁, 정하늘, 신은섭을 상대로도 완승을 하며 이미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강자임을 입증한 바 있다. 임채빈과 정종진의 2강 구도에 도전하는 다크호스도 있다. 바로 '동서울팀 삼각편대' 정하늘, 신은섭, 정해민이다. 2019년 그랑프리 결승에서 정해민 선행, 정하늘 젖히기, 신은섭 마크로 정종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동서울팀 삼각편대'는 이번에도 결승에 모두 진출하게 되면 끈끈한 결속력을 다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몸 컨디션이 올라온 정해민, 정하늘이 대열 앞쪽에서 경기를 이끌어나가고 상대견제에 능한 신은섭이 뒤를 받치면 임채빈의 젖히기도 불발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박진수 전문가는 "그랑프리 결승진출자는 예상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지난 두 차례 대상경륜에서는 사실상 임채빈, 정종진의 1대1 대결이었다. 하지만 경륜최고 권위의 그랑프리에 도전 나머지 5명도 임채빈, 정종진만을 바라보지 않고 언제든지 맹수로 돌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2 06:42
스포츠일반

다승 1위 조성인, 경정 그랑프리까지 넘본다

한 해의 피날레를 장식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47회 2일차, 12월 23일)가 23일 47회 2일차 경주로 열린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 쿠리하라배, 신인왕전 등에서 활약한 조성인(12기)이 꼽힌다. 그는 21승으로 올해 다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승률 58.3% 연대율 80.6% 삼연대율 88.9%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쿠리하라배에서 2018년 우승과 2021년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으나 아직 그랑프리와는 인연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 경기력이라면 결승 진출과 함께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후보로 손색이 없다. 다시 한번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김종민(2기)도 우승 후보다. 올 시즌 38회 출전 중 1착 19회, 2착 11회, 3착 3회를 기록하며 조성인을 추격하고 있다. 김종민은 올해 쿠리하라배 우승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숙제를 풀었다. 현재 대상경주 최다승(17회) 기록을 보유한 강자이기도 하다. 4기를 대표하는 어선규도 올 시즌 32회 출전에 1착 12회, 2착 8회, 3착 8회를 기록하고 있다. 2008년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대상경주 우승이 2014년 문화체육부장관배 그랑프리 우승으로 7년 만에 우승 탈환에 나선다. 베테랑 이용세(2기)는 올 시즌 38회 출전 중 1착 12회, 2착 10회, 3착 8회를 기록하며 다승왕 랭킹 9위에 올랐다. 승률 31.6% 연대율 57.9% 삼연대율 78.9%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2014년 스포츠경향배 우승 이후 7년 만에 그랑프리 예선전을 펼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승부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류석현(12기)은 동기생 중 가장 먼저 대상경주(2015년 스포츠경향배) 결승전에 진출해 3위 입상을 거뒀다. 쿠리하라배(2015년 준우승, 2019년 우승)와 그랑프리(2015년 준우승, 2017년 3위)에서 좋은 인연을 보여주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올해 어렵게 열리는 그랑프리 경주인 만큼 예선전부터 강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돼 박빙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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